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출시한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액화석유가스(LPG) 업계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리아 LPG 카고 모델은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1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고, 하반기 통학차 모델도 출시되면 최대 13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LPG 차량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카고. [자료:현대자동차 홈페이지]](https://img.etnews.com/photonews/2104/1404425_20210419095203_037_0001.jpg)
19일 LPG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 예정인 화물 적재용 스타리아 카고 LPG 모델이 소형화물차로 분류돼 정부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 대상 차량에 해당한다.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사업은 미세먼지를 줄이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화물차를 신규로 구매할 경우 4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신차 구입 지원금 외에 폐차하려는 차가 노후 경유차라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을 최대 60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따라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스타리아 카고 LPG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스타리아 카고 LPG 모델 가격이 2800만~290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보조금을 받으면 1800만~1900만원대에 해당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스타리아 통학차 LPG 모델도 7~8월께 출시가 예상되는데, 이 모델은 정부 '어린이 통학차 LPG차 전환지원 사업' 대상으로 신차로 구입 시 700만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보유 차량이 노후 경유차라면 600만원 폐차 지원금을 더해 총 1300만원 지원금이 해당된다.
스타리아 LPG 모델은 3.5 LPG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출력 등 성능이 기존 스타렉스 LPG 모델 대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LPG업계는 디젤 모델 대비 현저히 낮은 소음과 진동을 바탕으로 뛰어난 승차감에 친환경성까지 갖추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LPG트럭을 구매한 운전자들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LPG 화물차 구매자 2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운전자 63%는 연비와 유지비 등을 이유로 차량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LPG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많은 트럭과 통학차 등이 LPG차로 전환되면 최근 줄어들고 있는 LPG 수요를 만회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스타리아 LPG 카고와 통학차 모델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어느 때보다 구매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