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다음달 대구 전 지역에 스마트 CCTV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범죄예방과 재해재난 및 교통사고 등에 신속대응할 수 있는 촘촘한 스마트관제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18년 5월 전국 최초로 북구에 스마트 CCTV관제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2019과 지난해 동구, 서구, 달성군, 남구, 수성구에 잇달아 구축했다.
시는 그동안 24시간 대구 전 지역을 관제하는 CCTV가 1만2491대였다. 관제원 229명이 1인 평균 218대를 관제해 행정안전부가 권고하는 적정 수준 48대를 크게 초과했었다.
이번 스마트 CCTV관제시스템은 CCTV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사람이나 차량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 모니터에 표출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운영결과 CCTV 영상 움직임이 주간 31.4%, 야간 18.1%로 나타나 야간에는 관제원 1인당 40대 정도로 정부 권고 기준을 충족했고, 관제효율은 3배 이상 향상됐다.
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폭력 등 강력 범죄와 절도 외에도 음주자 안전조치, 청소년 비행 예방, 교통사고와 보행 중 쓰러진 응급환자 조치와 같은 시민과 밀접한 생활안전까지 세심한 관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제센터를 고도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스마트 안전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