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개발한 수요기반 모빌리티(MOD) 서비스가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효과적인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디맨드 모빌리티기업 씨엘(대표 박무열)은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에서 잇달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서비스는 정기노선버스와 달리 이용자 수요에 따라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온디맨드 모빌리티(MOD:Mobility On Demand) 방식이다.
승객 위치와 목적지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변경하면서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지역 주민과 학생은 정해진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호출할 수 있고 노선에 관계없이 가고 싶은 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씨엘은 지난 13일부터 강원도 화천군에서 해당 지자체와 공동으로 학생 수송용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화천 이음)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화천군 내 아동과 학생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이번 서비스는 지역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장시간 소요되던 이동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씨엘과 화천군은 앞으로 지역 학생 안심귀가 서비스와 연계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씨엘은 조만간 경상북도 군위군에서도 수요기반 MOD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씨엘은 현재 인천시에 수요 기반 버스 서비스인 'I-MOD'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경기도 시흥시가 서비스중인 자율주행 심야셔틀 '마중'에 자율주행 MOD(AMOD) 플랫폼을 공급했다.
또 현재 정부 2021년도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 신규과제 가운데 자율주행서비스 분야 2개 과제(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개발, 실시간 수요대응 자율주행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민호 씨엘 모빌리티사업부 이사는 “MOD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지자체 교통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며 “현재 전국 지자체로부터 MOD버스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지역별 MOD 버스 도입 사례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