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웹케시그룹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구단랭킹 1위...신생 골프단 '돌풍'

신생 골프단 웹케시그룹 골프단 KPGA투어 개막전 구단랭킹 1위
여자 개막전 쓴맛 하나금융그룹, 남자선수들 활약으로 올 시즌 기대감 'UP'
'챔피언' 문도엽 속한 DB손해보험... 개막전 구단랭킹 4위

웹케시그룹 골프단 선수들. 좌로부터 장승보, 김태훈, 김성현, 박정환. 사진제공_웹케시그룹
웹케시그룹 골프단 선수들. 좌로부터 장승보, 김태훈, 김성현, 박정환. 사진제공_웹케시그룹

웹케시그룹 골프단(김태훈, 박정환, 장승보)이 KPGA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 포인트 112.3으로 구단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일본무대 출전을 선택한 김성현을 제외한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웹케시그룹 골프단은 김태훈이 공동 10위, 박정환이 공동 21위, 장승보가 공동 25위에 오르는 등 출전선수 모두 고르게 활약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을 개최했고 골프단까지 창단한 웹케시그룹에 대한 골프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창단과 함께 지난 해 KPGA '원톱' 김태훈과 함께 차세대 기대주인 김성현을 영입한데 이어 박정환, 장승보 등 숨은진주까지 발굴해낸만큼 올 시즌 프로골프 시장의 새로운 주연이 될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골프단(박상현, 함정우)은 0.3점차로 KPGA투어 개막전 구단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 주 치러진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신예들을 대거 출전시켰지만 경험부족에 고개를 숙였던 하나금융그룹이 KPGA투어 개막전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함정우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고 박상현도 상위권을 지켜내면서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함정우 선수. 사진제공_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함정우 선수. 사진제공_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박상현 선수. 사진제공_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박상현 선수. 사진제공_하나금융그룹

함정우가 공동 3위, 박상현은 공동 25위를 기록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은 이 대회에서 112점의 구단랭킹 포인트를 챙기며 KLPGA투어 개막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남녀 선수를 모두 보유한 하나금융그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하나금융그룹은 남자선수들의 활약에 경험을 쌓고 있는 여자선수들의 잠재력까지 더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잠재력을 갖춘 여자선수들까지 활약해준다면 하나금융그룹은 매주 남녀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누적 집계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3위는 휴셈 골프단(강윤석, 최이삭)이 차지했다. 두 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휴셈은 강윤석이 공동 25위, 최이삭이 공동 38위에 오르며 구단랭킹 포인트 94.5를 얻어 대회 챔피언을 배출한 DB손해보험을 따돌리고 '한국프로골프 KPGA 개막전 구단랭킹 빅3'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우승자 문도엽이 소속된 DB손해보험 골프단(문도엽, Taehoon LEE, 서요섭)은 4위에 그쳤다. 문도엽이 우승, Taehoon LEE가 공동 25위에 올랐지만 서요섭 선수가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구단 평점이 낮아진 게 아쉬웠다. DB손해보험은 구단랭킹 포인트 85.3점을 받았다.

55개 후원사 KPGA투어 개막전 참여... 2인 이상 골프단 11곳

2021시즌 KPGA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참여한 골프단은 55곳에 달했지만 1인 골프단은 순위에서 제외되는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 집계규정에 따라 KPGA투어 개막전 구단랭킹 순위경쟁에는 11개 골프단만이 자격을 얻었다. 개막전에서 38개의 골프단이 참여하고 25개 골프단이 경쟁을 구단랭킹 경쟁을 벌인 KLPGA투어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전자신문이 올 시즌부터 발표를 시작한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은 개인종목인 골프를 팀 스포츠의 시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선수 개인이 아닌 팀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선수의 활약보다 출전한 팀원들의 고른 활약이 구단성적을 좌우한다. 개인종목과 팀종목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이를 즐기는 팬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야 하는 건 같다. 골프팬들이 프로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구단랭킹을 통해 더욱 많은 팬들의 관심과 골프단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