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대표 박재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 개설 계좌 수가 200만좌를 넘어서면서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달여만이다.
19일 토스증권은 “지난 15일 새벽 계좌 100만개를 돌파한 지 이틀 만에 200만개를 돌파했다”며 “토스증권이 지난 주 시작한 '주식1주 선물 받기' 이벤트가 큰 성공을 거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벤트 기간 중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150만명이 넘는다. 200만 신규계좌 중 2030 밀레니얼 투자자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토스증권은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고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이번 성과는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과거 인터넷은행 출범 시 신규계좌 개설 추이까지 범위를 넓혀도 압도적으로 높다”며 “새로운 증권사의 출현을 기다렸던 2030 투자자 기대와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 사용자경험(UX), 1900만 회원을 보유한 토스 플랫폼 경쟁력이 합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전체 신규 계좌 중 일반적으로 주식투자 규모가 큰 40대와 50대 고객도 각각 20.9%(42만명), 9.4%(19만명)에 달한다.
토스증권은 상반기 내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소액으로 해외 우량주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해외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에게 토스증권만의 새로운 투자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는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한 간접투자 서비스도 선보인다. 토스증권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전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외형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본인가 획득 당시 320억원이던 자본금은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증자를 통해 72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인력도 현재 90여명에서 연말까지 18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