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테크' 짐티·니짐내짐, 서비스 다각화로 불황 뚫는다

코로나19로 줄도산 위기에 처했던 피트니스 스타트업계가 불황 타개책으로 신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론칭하고 있다. 실시간 홈트(홈트레이닝) 서비스 추가는 물론이고 운영관리시스템을 서비스화 하는 등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맞춤형 개인 운동공간과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짐티'는 그동안 온라인 결제와 예약 및 운동기록과 트레이닝 일지 등을 관리할수 있는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제공해 왔다. 네이버, 넥슨 등을 거쳐 창업한 박경훈 대표는 중·소형 웰니스 업계에서 이같은 고객관리, 예약관리, 결제 등의 IT운영시스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공간(대관)·트레이너(레슨)·회원(시설이용)' 3자간의 서비스를 관리할수 있는 토털운영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솔루션 명은 'T온라인(가칭)'이다. 짐티는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해 향후 구인구직 및 온라인레슨 플랫폼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개인 운동공간과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짐티.
맞춤형 개인 운동공간과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짐티.

박경훈 짐티 대표는 “6월말 베타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미 일부 필라테스와 PT샵, 헬스장을 포함한 실내운동시설 및 골프연습장, 피부&체형관리 업체들과의 사용 계약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짐티는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누적투자금 60억원을 확보했다.

국내 첫 피트니스 회원권 공유 서비스하고 있는 니짐내짐은 최근 홈트(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기존 플랫폼에 추가 론칭했다. 니짐내짐은 운동을 하러가지 않는 날에 회원권을 다른 사람들에게 일정한 대여료를 받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제휴 피트니스 센터가 200여곳에 달한다. 회원권 공유가 기본 서비스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피트니스 사용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홈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원들은 원하는 트레이너의 홈트 동영상을 저렴하게 구입해 운동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실시간 홈트 요청도 가능하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으로 내달 정식 오픈한다.

니짐내짐을 운영하는 인디펜던트 윤지환 대표는 “기존에는 회원권 공유로 소비자들의 수익 공유에 초점을 뒀다면, 홈트는 트레이너들도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1차적으로 제휴 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들이 홈트 서비스를 하고, 향후에는 구독형 홈트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