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싸다"…CU, 380원짜리 라면 출시

CU 헤이루 라면득템와 탄산수 제품
CU 헤이루 라면득템와 탄산수 제품

편의점 CU는 자체 브랜드(PB) '헤이루' 라면과 탄산수를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헤이루 라면득템'은 다섯 봉지 번들 가격이 1900원으로 봉지당 가격은 380원이다. CU가 판매하고 있는 전체 상품 중 츄파춥스와 트윅스 미니 초콜릿에 이어 3번째로 낮은 가격이다.

가격은 낮췄지만 맛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삼양에 생산을 맡겼다. 레시피 개발에도 BGF리테일 상품 기획자가 직접 참여해 수차례 수정을 거친 후 대중적인 맛의 쇠고기 국물라면을 개발했다.

'헤이루 스파클링'은 플레인과 청포도 맛 두 가지로 출시된다. 두 상품 모두 제로 칼로리, 무당 제품으이다. 가격은 500ml에 1000원으로 100ml당 가격이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일반 제조사 상품은 물론 업계에서 내놓은 자체 브랜드 탄산수 중에서도 최저가다.

이처럼 CU가 자체 브랜드 상품을 필두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은 것은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편의점은 대형마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이나 소량의 상품만 구매하는 채널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하면서 생필품 및 식재료 상품들의 매입 규모가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CU는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과 다양한 프로모션에 가격적 메리트까지 더해지면서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고객들이 가까운 CU에서 편의, 가격, 혜택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알찬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