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창업 컨트롤타워 '창업국' 신설 검토

부산미래혁신위, 청년창업 4대 과제로 제안

청년 창업도시 메카 부산을 주제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 세미나.
청년 창업도시 메카 부산을 주제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 세미나.

부산시가 창업국 신설을 검토한다. 창업투자경진대회는 규모를 대폭 확대해 아시아 최고 창업행사로 키운다.

부산미래혁신위원회는 지난 19일 부산시청에서 '청년 창업도시 메카 부산'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청년창업 4대 과제'를 선정, 부산시에 제안했다. 4대 과제는 '부산시 창업국 신설' '부산북항 스타트업 밸리 조성' '부산유라시아플랫폼 혁신창업 공간화'창업투자경진대회 리뉴얼'이다.

창업국은 부산 창업 컨트롤타워를 지향한다. 기존 일자리경제실 일자리창업과를 주무부서로 미래산업국 스마트시티추진과, 첨단의료산업과, 성장전략국 청년희망정책과, 관광마이스산업국 등에서 분야별로 추진해 온 창업지원 제도와 사업을 통합해 설립한다.

부산북항 스타트업 밸리 조성은 수도권과 창업 활동 연계 활성화가 목적이다. 부산역 인근 북항에 '노식주(노동·식사·주거)'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수도권 자본과 정보를 24시간 연동하고 수도권 IT인재 유입, 수도권 스타트업과 업무 협력을 모색한다.

활용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청년 창업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춰 혁신창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부산시 창업투자경진대회는 총상금 규모를 3억에서 30억으로 대폭 늘려 아시아 대표 청년창업경진대회로 만든다.

이날 미래혁신위 세미나에는 하태경 위원장을 비롯한 미래혁신위 위원과 부산시 성장전략국장·미래산업국장·해양수산물류국장·일자리창업과장 등이 참석했다.

하태경 위원장은 “미래혁신위와 청년 스타트업 대표, 시 공무원이 열띤 토론을 벌여 지난 5년간 부산시를 떠난 청년 7만명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부산시가 4대 과제를 적극 수용하기로 한 만큼 올해를 '청년 창업도시 메카 부산' 원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