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나달 배달앱 최초로 출시한 라이브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가 한 달 만에 평균 시청수 4만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민쇼핑라이브는 라이브커머스에 익숙한 20~30대 회원이 많은 배민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민만의 감성을 담은 방송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단시간에 '음식 라방'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 'BHC 배민 상품권' 판매 라방(라이브방송)에서는 1분당 실시간채팅 수 2만2000개를 기록했다. 방송 중 구매한 상품권으로 곧바로 음식을 주문해 배달받은 고객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콘텐츠로 방송 내내 높은 시청수와 실시간 채팅을 기록했다. 실제 상품 구매로도 이어져 방송 진행 도중 거래액만 1억4000만원을 넘어서고 누적 거래액으로는 2억을 돌파했다.
배민 앱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판매할 수 있어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도 배민쇼핑라이브 제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BHC 관계자는 “판매하는 채널과 사용하는 채널 간의 연결성, 시청자 및 회원들의 연령대 등을 고려해 배민쇼핑라이브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라이브방송으로는 처음 공개된 오뚜기 신제품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는 방송 시작 30여 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돼 방송 도중 추가 물량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기리막국수 사장이 직접 출연하고 제품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배민쇼핑라이브는 퀴즈쇼, 먹방, 사장님 스토리 등 다양하고 방송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고 김구라-MC그리부자, 유튜버 카페사장 최준, 유병재, 스타영양사 김민지 등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인플루언서 출연으로 방송 당 평균 시청 수 3.7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쇼핑라이브에 최적화된 파트너와 상품 발굴, 배민만의 콘텐츠 구성과 마케팅 노하우가 집약돼 소비자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민쇼핑라이브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전국 맛집과 협업해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통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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