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준 한전공대 위원장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대학 만들겠다”

'제33차 에너지밸리 정례포럼'서 밝혀…“작지만 강한 강소형 대학 목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으로 키우겠습니다. 에너지공학 단일학부로 운영해 작지만 강한 강소형 대학을 목표로 만들겠습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설립추진위원장은 20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과 전남대기술지주회사(대표 한종훈)가 공동 개최한 '제33차 에너지밸리 정례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에너지밸리포럼과 전남대기술지주회사가 20일 공동 개최한 제33차 에너지밸리 정례포럼.
에너지밸리포럼과 전남대기술지주회사가 20일 공동 개최한 제33차 에너지밸리 정례포럼.

한국전력공사, 학교법인 한국전력공과대학교, 한전KDN 및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관, 학계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윤 위원장은 '생동하는 에너지밸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설립 추진과정과 특별법 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수법인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한전공대 포부도 밝혔다.

윤 위원장은 “내년에 문을 여는 한전공대 학생의 역량과 숨은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교육, 학생이 주도하는 열린 교육을 통해 미래 에너지 연구 및 창업에 도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5대 에너지 중점 연구분야를 선정해 특화연구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선도 대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최고의 교수진 초빙전략과 우수학생 유치, 글로벌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에너지 특화대학 캠퍼스로서 명성을 제고할 제로 에너지 도입, 상호작용을 촉진할 융복합 캠퍼스, 미래형 최첨단 시설이 구축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20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에너지밸리포럼과 전남대기술지주회사가 공동 개최한 제33차 에너지밸리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찰영하고 있다.
20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에너지밸리포럼과 전남대기술지주회사가 공동 개최한 제33차 에너지밸리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찰영하고 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빛가람 에너지밸리와 광주전남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기술이전과 국외 R&D 수탁, 창업기업 확대 등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세부적인 추진전략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한전공대가 국내 혁신주체간 동반 성장과 산업생태계 변화를 촉진하고, 에너지밸리 성장에 기여하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밸리포럼은 정부의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한전과 광주시, 전라남도를 비롯해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기업들은 미래 에너지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고 있다. 미래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을 위한 정보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에너지밸리를 대표하는 전문 비즈니스포럼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