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대를 가속하기 위해 3차원(3D) 스트리밍 컨피규레이터인 '네오-트리다이브'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메타버스 시대 진입을 맞아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3D 스트리밍 엔진을 통해 한발 앞선 퍼스트 무버가 되고자 네오-트리다이브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네오-트리다이브의 콘셉트는 '플랫폼의 플랫폼(PoP)'이다.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플랫폼에서 3D를 표현하는 부분의 모델링을 네오-트리다이브를 통해 구현하면 따로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지 않은 스트리밍 방식이다.
스트리밍 방식을 적용하면 3D 콘텐츠를 다운로드하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구동하는 환경이 마련돼 넷플릭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 TV, 노트북, PC, 모바일, 태블릿 등에서 하드웨어 성능에 상관없이 고용량, 고화질의 3D 콘텐츠를 제공한다.
네오-트리다이브 주요 기능은 △표준 시각화 컨피규레이터 △실시간 렌더 엔진 통합 플러그인 △형상·컬러·재질 조합 로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다. 구글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웹,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동차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차량의 트림과 옵션을 선택한 즉시 웹에서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구현한다. 선택한 트림에 따라 어느 각도에서나 차량 밖의 휠과 선루프가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차량 내부에서도 트림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고 실제 차량을 현실에서 마주하듯이 모든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
아파트나 주택 등 거주 공간도 구현한다. 모든 평형과 선택 옵션을 가상·증강현실(VR·AR) 같은 가상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고 전자 제품이나 가구 등까지도 미리 구성해볼 수 있다.
박태준 현대오토에버 고객경험시스템팀 팀장은 “몰입 기술을 통해 현실과 초현실의 만남을 더 빠르게 만들어 몰입 경험으로 완성하는 단초가 될 수 있도록 SW 기술 우위의 전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