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2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씨유박스 로고
씨유박스 로고

씨유박스가 2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투자기관은 SKS-PE, 신영증권, 유진자산운용, DB금융투자, 한국채권투자자문 등이며 기업가치는 투자 후 15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수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환경 구축 △우수 연구 인력 확보 △AI 기술 기반 제품 개발과 비즈니스 영역 확대 △관련 기업 투자 및 인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씨유박스는 AI 기술 기반 얼굴인식 알고리즘과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얼굴인식 알고리즘 성능테스트(FRVT)에서 국내 1위, 글로벌 2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한국공항공사 원아이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형 휴대수하물 보안검색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해 AI 3차원(3D) 엑스레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공항과 공공기관 등에 얼굴인식 시스템 공급해 지난해 100억원 수준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비접촉 생체기술 수요에 힘입어 민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올해 스마트 스페이스 플랫폼(SSP)과 스마트 아이덴티티(S-ID) 사업을 추진해 민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SSP는 AI 얼굴인식 시스템을 아파트에 공급하고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시장을 선점한다. S-ID는 얼굴인식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로 재택근무, 영상회의, 원격수업뿐만 아니라 비대면 계좌개설, 금융결제, 클라우드 기반 복합 신원인증 서비스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얼굴인식 기반 국내·외 사업을 확장하고 사물인식 등 다양한 영상인식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도 나선다”면서 “AI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