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저가 홈 퍼니싱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가구 물류 인프라 시장'을 선점, 국내 가구 물류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가구전문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대표 심준형)는 최근 140억원규모 신규투자를 확정지으며 총 240억원의 누적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곳은 신규 투자자인 네이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와 기존 투자자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와 현대기술투자로 총 8곳이다.
중소가구사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인테리어 가구시장에서 온라인 판매시장 비중이 급성장하고 있다. 가구 사업의 밸류체인은 제조·수입, 보관, 판매, 검사, 배송, AS로 구성되지만 대다수 중소가구사는 가구 제조 후 고객에게 판매·전달하는 밸류 체인을 확보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2016년 설립된 하우저는 '온·오프라인 통합 가구 인프라 서비스'를 앞세워 중소 가구사가 필요로 하는 밸류체인을 제공, 국내 오프라인 가구 물류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포워딩, 보관, 판매, 실측, 검사, 배송, AS 등 가구 밸류체인 전체를 통합해 가구 물류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정형화되어 있지 않는 다품종 가구 특성을 수용해 부품, 제품, 상품, 세트 상품, 판매처 별 상품을 관리한다. 사이즈, 무게, 제품사진, 박스사진, 매뉴얼, 하자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 또 위치·재고 정보 관리시스템, 실시간 피킹 시스템, 출고 이중체크 시스템 등을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하우저는 가구 전문 시공인력을 직접 갖춰 보관, 배송, 설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600여개 고객사의 17만여개 가구 품목을 다루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1만4000여평 규모 물류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11개의 물류센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급성장 중인 국내 홈 퍼니싱 시장에서 물류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작년 9월 쿠팡 가구부분 로켓설치 대행을 시작하는 등 가구분야 온·오프라인 물류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심준형 하우저 대표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구매 품목 가구가 e커머스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통합 가구 인프라 서비스'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하우저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인프라 확장을 통해 자체적으로 배송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중소가구사의 물류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