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UN 주도로 설립하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탄소중립은행연합(NZBA)'의 창립 서명 기관(Founding Signatory)으로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NZBA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은행간 리더십 그룹이다. 22일 공식 출범한다.
넷제로는 실질적인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개념이다. 금융회사는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금융 지원을 늘려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게 된다.
NZBA 창립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 골드만삭스 등 세계 23개국 43개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수치는 최소 5년마다 재검토하고 NZBA 가이드라인에 따라 매년 달성 이행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박성현 신한금융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 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이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한 후 NZBA 설립에 협력해왔다”며 내부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기업 고객과 적극 소통해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NZBA 가입은 넷제로를 향한 시대 흐름에 동참하고 글로벌 은행과 함께 '금융의 책임'을 주도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금융사 역할을 적극 이행하고 신뢰도 있는 공시로 ESG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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