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당 지도부에 여야 정책협의체 구성 제안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민주당 신임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면 국가 주요 사안에 대해 초당적 논의를 하는 여야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의원은 “종합부동산세와 부동산 문제 및 백신 수급, 반도체 등 중요 사안은 여야 대립이 아닌 대책이 빠르게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중요 사안에 대해 여야가 함께 논의하고 좋은 아이디어는 바로 법안발의를 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제안한 여야 협의체는 특정 목적을 위한 일시 조직이 아닌 국가 주요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장기적 협의 조직을 목표로 한다. 부동산 등 민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정책이 정권에 따라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이슈를 시작부터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의 이런 주장은 재보선 패배후 진행 중인 민주당 쇄신에 외부 의견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앞서 외교 안보 관련 미-중 패권경쟁 위기 대응으로 자문회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중요 이슈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 및 야당 의견도 협의해야 정책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협의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야 대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높게 내다봤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보자들의 부동산 공약이 공급에 초점을 맞췄던 것을 꼽으며, 큰 방향이 같으면 여야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의원은 “중요 이슈에 대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한다면 여야간 정책 협의는 오히려 단순할 수도 있다”며 “여야 협의로 정책과 법이 만들어진다면 국민들도 안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