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IoT의 보급에 의한 백색가전 및 산업기기의 자동화에 따라 소비전력의 증가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자원과 전력 활용을 위해 한 차원 높은 소비전력 저감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변환을 담당하는 파워 반도체 중 하나인 IGBT 및 이를 탑재한 모듈에도 저소비전력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IGBT IPM의 개발 시에는 저소비전력화를 위해 저손실을 우선시한 나머지, 노이즈 특성이 악화되는 케이스가 많아, 노이즈 특성의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로옴(ROHM) 주식회사는 에어컨, 세탁기 등의 백색가전 및 산업 로봇용 소용량 모터 등의 소형 산업기기에 탑재되는 각종 인버터의 전력 변환에 최적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노이즈 특성과 저손실을 동시에 실현한 600V 내압 IGBT IPM(Intelligent Power Module) 'BM6437x 시리즈' 총 4기종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은 내장 FRD (Fast Recovery Diode)의 소프트 리커버리 성능과 내장 IGBT의 최적화를 통해, 일반품 대비 6dB 이상 (피크 비교 시)의 방사 노이즈 저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필요했던 노이즈 필터의 간략화 검토가 가능해졌다.


또한, 저손실을 실현한 최신 IGBT 소자 탑재를 통해, 로옴 기존품 대비 전력 손실을 6% (fc=15kHz 시) 저감하여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함으로써 각종 기기의 저소비전력화에 기여한다. 그리고, 온도 모니터링 기능의 대폭적인 개선을 통해 고정밀도 ±2%(2℃ 상당)를 실현함으로써, 기존에는 고정밀도 온도 모니터링을 위해 필요했던 외장 서미스터를 삭감할 수 있어, 부품수 및 설계 공수 삭감에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기판 실장 후의 제품 식별 기능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실장 오류 방지에도 기여한다.
한편, 본 제품은 2021년 1월부터 월 10만 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옴은 본 시리즈의 라인업 확충과 오토모티브 대응을 추진해 한층 더 폭넓은 애플리케이션의 저소비전력화와 설계 공수 삭감에 기여하고, 환경 보호 등의 사회적 과제 해결에도 공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