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시스템즈는 UiPath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해 법무법인(유) 화우(이하, 화우)의 업무 편의성과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화우의 RPA 도입은 대형로펌에서 공통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눈에 띄게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로 동종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국시스템즈는 지난해부터 화우의 비서, 송무 및 재무회계 업무를 대상으로 자동화를 추진해왔다. 매월 약 9,000건 이상 발생하는 변호사들의 법인카드 전표를 사람의 개입없이 로봇이 매일 자동으로 처리하게 해 전표 결재에 소모되는 비서들의 업무량을 40% 이상 감소시켰다.
특히, 전자소송 접수 자동화는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송무자문지원실 부서 운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20명 이상의 송무자문지원실 직원이 각자 진행하던 수많은 접수 업무를 RPA 도입 이후 4명이 정부체계로 전담함으로써 인력운영의 유연성까지 제공하게 되었다.
화우의 이준상 경영담당 변호사는 “내부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대형로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RPA 도입을 추진하였고 동국시스템즈의 성공적인 PoC 결과를 확인하고 확신을 얻었다”라며 “무엇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담당부서들의 자동화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국시스템즈 RPA사업팀 김재남 팀장은 “기업 특성을 고려한 업무 분석을 바탕으로 RPA를 적용해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향후 법무법인에 RPA가 도입될 경우,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바 관련 기업들에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우는 올해 대법원 사건 검색, 뉴스 클리핑 및 민원서류 발급 등 추가 과제들을 발굴하여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자동화로 인해 연간 약 30,000시간 이상의 업무시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동국시스템즈는 글로벌 마켓 쉐어 1위의 RPA 솔루션 벤더 UiPath의 파트너로 RPA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