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유선 사업 호조 효과로 풀이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1분기 예상 매출 합계는 14조2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5687억원)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 합계는 9717억원으로 전년 동기(9049억원) 대비 7.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1분기 예상 매출은 연결기준 3조4326억원으로 지난해(3조2866억원)보다 4.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2198억원) 대비 8.28% 증가할 전망이다.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결과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미디어 소비량과 인터넷 쇼핑량이 많아지며 SK브로드밴드와 11번가 등 자회사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1분기 예상 매출은 6조291억원으로 지난해(5조8317억원)보다 3.38%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386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831억원)보다 0.9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5G 중저가 요금제 도입으로 5G 보급율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KT스카이라이프의 초고속인터넷 재판매와 알뜰폰 사업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유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예상 매출은 3조4326억원, 영업이익 238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4.4%, 8.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5G 포함 무선 가입자 순증과 IPTV 성장, IDC 활성화가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LG유플러스 무선 매출은 지난해 4분기 ARPU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하면 무선을 주목하지만 유선도 전체 매출 중 40% 정도를 차지하는 큰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IPTV, 인터넷, IDC 등 언택트 환경에서 유선 수요가 늘어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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