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상 운영 중이던 고리 2호기 원자로가 23일 오전10시43분경 자동정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고리부지 내 345㎸ 규모 스위치야드 울타리 교체공사를 실시하던 중 50톤 규모 이동용 크레인이 자재 이송 중 송전선에 근접하면서 섬락이 발생하면서 고리2호기 원자로 정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고리2호기는 소외전원을 공급받고 있고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원안위는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상세원인과 한수원 재발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