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성장했다.
23일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919억원을 달성해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7.8% 성장한 수치다. 2018년 3분기 이후 은행 순이자 마진이 처음으로 개선됐고 카드, 캐피탈, 증권 등 비은행 주력 계열사가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181억원으로 대출 성장과 순이자 마진 반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5.7% 성장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1조308억원으로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40.4%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878억원을 쌓았다. 라임CI(매출채권보험)펀드 피해자 배상 관련 비용 532억원도 반영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8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 1조5741억원과 수수료이익 617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2조1917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12.1% 증가했다. 대출자산이 성장하고 증권 중개 수수료가 증가해 핵심이익과 비은행 부문 성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39.9%로 전년 동기보다 14.1%포인트 증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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