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주에 700㎿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2022년 6월 착공할 예정인 발전소의 건설 지역은 밀람 카운티다. 발전소 착공 예정 시점은 내년 6월이고 상업운영 예정 시점은 2023년 12월이다.
발전소가 들어설 밀람 카운티 내 4개 교육구(ISD)는 지난 19일 삼성물산 자회사로 돼 있는 유한책임회사 '벤 밀람 1·2·3'과 이번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직간접 고용인원과 득실을 담은 인센티브 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서 차로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위치다. 삼성은 현재 170억달러(약 18조9000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25일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벤 밀람 프로젝트의 총 사업 규모가 6억7300만 달러(약 7500억원)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초기단계로 사업비 부담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삼성전자와는 관련이 없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