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난임 극복을 위한 배아 배양 최적화 시스템 개발

허윤석 계명대 의용공학과 교수
허윤석 계명대 의용공학과 교수

허윤석 계명대 의과대학 의용공학과 교수팀이 난임 극복을 위해 필요한 배아 배양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난임 인구 증가가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고, 난임 극복을 위해 보조생식술이나 체외수정시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성공률은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술 대상자의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 커 수정란이나 배아의 발달을 도울 배양시스템 개발이 절실하다.

허 교수팀은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과배란 유도와 체내 수정을 통해 수정란을 채취했으며, 이후 체외 배양을 통해 먼저 다양한 배양액이 배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런 다음 배양액에 특정 에틸렌다이아민테트라아세트산(EDTA:ethylenediaminetetraacetic acid) 성분을 첨가한 후 EDTA 성분이 배아의 각 분화별 단계에서 배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가장 높은 분화율을 나타내는 최적 EDTA 농도 조건을 제시했다.

이 조건을 전통적인 배아 배양 방식과 미세소적 배양방식에 적용 및 비교 분석해 최적의 배아 발달결과를 낼 수 있도록 배양 시스템을 최적화시켰다. 현재 허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배아 분석과 배양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분야(MRC) 선도연구센터(비만매개질환연구센터), 한국연구재단 중견 및 기본연구,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 육성사업(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연구) 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영국 왕립학회가 주관하는 바이오 분야 저명한 국제전문학술지 '로얄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게재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