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과 KT가 공동개발해 현재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가 교사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는 대구시교육청과 KT가 6개월간의 노력끝에 개발해 전국에 상용화한 서비스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취임 후 공약이행과 교권 신장을 위한 취지에서 개발이 시작됐다. 교사의 휴대폰 번호 노출 없이 소통이 가능해 교권 보호는 물론 학생·학부모와의 소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대구시교육청 담임 교사 대부분인 1만여명이 사용하고 있다. 교사가 개인 휴대전화에 설치된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앱을 이용해 학부모에게 전화나 문자를 하면 각 교사에게 배정된 교실의 유선전화번호가 표시돼 개인 휴대전화번호 노출을 차단한다.
카카오톡 등 SNS가 공개되지 않아 교원의 사행활 침해를 방지할 수 있고, 교사가 수업이나 근무 외 시간에 대한 업무 상태를 안내 멘트로 설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관리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 유사서비스에서는는 불가능했던 학생이나 학부모가 보내는 장문문자(LMS) 수신이 가능해졌다. 교사들이 부담하던 데이터요금도 없앴다. 그외 젊은 교사들이 선호하는 아이폰 사용시 기능제한 문제와 와이파이 연결로 문제가 된 통화시 끊김 현상도 해소했다.
이번 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교사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교과시간마다 출결 상황 점검이나 재택 근무 시 학교에 가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공지사항 등을 문자로 주고받을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시교육청에서 실시한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 만족감을 표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존중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다양한 교권보호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