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쇼핑 앱 전체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3518만7229명으로 집계됐다. 중복사용자수는 제외한 수치로, 대한민국 인구 70%가 모바일 앱으로 쇼핑을 하는 상황이다.
26일 모바일인덱스를 운영하는 아이지에이웍스는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개월 동안 하루 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 해 분석해 '국내 쇼핑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 국내 쇼핑 앱 전체 3월 MAU가 3518만7229명으로 확인됐다. 주요 모바일 쇼핑 업종 중 규모가 가장 큰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앱은 3월 MAU가 3046만 5466명을 기록했다. '중고거래' 앱은 1640만5219명으로 지난해 9월(1190만6916명) 대비 38%가량 증가했다.
앱 사용자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과 사용개수는 40대 여성(5.2시간/4.2개)과 30대 여성(4.9시간/4.2개)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소셜커머스·오픈마켓'(3.1시간)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고, 앱 사용 개수는 '종합쇼핑·홈쇼핑'(2.39개)이 많았다.
쇼핑 앱 중 가장 높은 MAU를 기록한 것은 '쿠팡'(2503만 6170명)으로 10대부터 60대까지 전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업종 MAU는 1위 쿠팡 뒤를 이어 '11번가'(965만 4597명), 'G마켓'(630만 287명), '위메프'(526만 2084명), '티몬'(468만 9758명), '옥션'(325만 546명)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고거래' 앱 사용자 수는 1년 새 141% 증가한 1640만명을 돌파했으며, 당근마켓은 MAU가 1518만4659명으로 9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 뒤는 번개장터가 304만5403명, 중고나라 64만6469명, 헬로마켓 28만2513명, 옥션중고장터 11만690명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은 단독사용률도 80%로 번개장터 5%, 중고나라 0.5%, 헬로마켓 0.3%, 옥션중고장터 0.2%를 압도했다. 중고거래는 주요 쇼핑 업종 중 20대 비율이 약 30%로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종합쇼핑·홈쇼핑' 카테고리에서는 'GS SHOP'이 MAU(459만 7398명),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59.8시간), 사용일수(5.7일)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또 30대(19.31%), 40대(30.76%) 여성 비율이 전체 사용자 구성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마트' 업종은 할인 프로모션 후 신규 유입자가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할인 행사 '렌더스데이'를 진행한 '이마트'의 당일 신규 설치기기수는 1만2783명으로 하루 전 대비 7배가량 많았다. 주요 '마트' 앱 중 3월 MAU 1위는 '이마트몰'(181만639명)이었다.
백화점, 해외직구, 가격비교, 면세점 등 기타 업종별 MAU가 높았던 앱은 '롯데백화점'(86만8834명), 'Wish'(72만6040명), '다나와'(71만9154명), '롯데면세점'(7만9408명)으로 확인됐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