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골프단(박민지, 이가영, 정윤지)이 박민지의 대회 우승과함께 대회 구단랭킹 1위에 오르며 겹경사를 누렸다. NH투자증권은 25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서 출전 선수가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활약으로 시즌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도 구단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NH투자증권의 탄탄한 전력이 빛났다. 박민지가 연장승부 끝에 BC카드 골프단 장하나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고 이가영(공동 5위)과 정윤지(공동 9위)가 제몫을 해냈다. 이 대회에 나선 39개 골프단 중 1인 선수단을 제외하면 출전선수가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NH투자증권이 유일했다. NH투자증권이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126포인트를 받았다.


시즌 개막전보다 한층 좋아진 경기감각이 돋보였다. 개막전에서 11위를 차지했던 박민지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14위에 그쳤던 이가영은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정윤지도 이 대회를 공동 9위로 마치며 두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 날카로운 샷을 뽐냈다. 소속선수 모두가 타 팀 에이스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치면서 올 시즌 NH투자증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위는 대방건설 골프단(정연주, 손연정, 현세린)이 차지했다. 대방건설은 정연주(공동 15위)를 비롯해 손연정과 현세린(이상 공동 23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구단랭킹 포인트 110.6을 받았다. 시즌 개막전에서 출전선수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하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토지신탁 골프단(박현경, 김민선5, 최은우, 박지영, 임희정)은 시즌 개막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박현경(공동7위)로 선전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박지영이 공동 34위, 임희정은 공동 38위를 기록하는 등 출전선수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구단랭킹 포인트 101.8포인트를 얻어 4위에 그친 DB손해보험 골프단(99.5포인트)을 2.3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빅3'에 이름을 올렸다.
5월7일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4월) 발표
4월 치러진 남녀 5개 대회 구단랭킹 누적집계
4월의 구단랭킹 우승구단 '관심'
전자신문은 5월 7일 지면 및 온라인을 통해 4월 한 달간 치러진 KPGA, KLPGA투어 구단랭킹을 발표한다. KLPGA투어 3개대회, KPGA투어 2개 대회별 구단랭킹 포인트 누적점수로 순위기 매겨지는 데 남녀무대 98개 골프단 중 2021시즌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 4월의 우승팀이 어디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녀 개막전 기준 구단랭킹 누적 합산집계 1위에 올랐던 DB손해보험과 장하나와 이원준이 쌍끌이에 나선 BC카드, 하나금융그룹 등 내로라하는 골프단간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KLPGA투어 2개 대회에서 각 대회 구단랭킹 우승을 차지한 NH투자증권, KPGA 개막전에서 대회 구단랭킹 우승을 거머쥔 웹케시그룹도 도전장을 던졌다.
정원일 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