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맥주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3월 맥주 주세에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을 반영한 종량세가 적용된 영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7일부터 맥주 전 제품 가격을 일괄 1.36%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테라와 하이트, 맥스 등 전 제품의 330㎖ 병과 페트병, 생맥주(케그)다. 다만 주력 제품인 500㎖ 병과 캔류를 포함해 '필라이트'와 '하이트 망고링고'도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서 지난 1일 오비맥주도 Δ카스프레시 Δ카스라이트 Δ오비라거 Δ카프리 등의 330㎖ 병 제품과 생맥주(케그·20ℓ), 페트병(1ℓ·1.6ℓ) 의 가격을 일괄 1.36% 올렸다.
맥주 업체들은 정부의 주세율 조정으로 출고가에 주세가 반영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2020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주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세법을 변경했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는 지난해 물가 상승률 0.5%에 연동해 1ℓ당 4.1원이 기존보다 올랐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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