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지니얼로지(대표 지훈)'의 'CookHLA' 기술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니얼로지는 한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참여한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진행된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됐다.
논문에 게재된 CookHLA 기술은 한범 교수와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함께 개발했다. 인간의 타액을 이용하는 간편한 유전자 검사(SNP array)를 활용, 인간항원유전자(HLA) 유전형을 기존 검사의 10분의1 가격으로 검사하는 기술이다. HLA 유전자는 면역 반응에서 매우 중요한 유전자이며, 특히 혈액암 환자 치료에서 중요하다.
지니얼로지는 이 기술과 게놈 증폭기술을 접목해 코로나19 등 여러 질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진출 계획을 세웠다.
지훈 지니얼로지 대표는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창업공간을 무상 제공받고,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등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질병 위험을 미리 알고 예방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에는 AI, 바이오, 스마트헬스케어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31개 기업들이 입주해있다. 관악구는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는 창업 인프라 구축, 창업지원펀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추진해 관악구가 우리나라 최고의 벤처밸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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