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요구에 맞는 우수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해 인력이 아닌 시스템 기반으로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 교수 강의 중심이 아닌 역량 데이터 기반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방법이 교육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컨버전스 심포지엄(SWCS) 2021' 부대행사 특별세션에서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은 '소프트웨어교육 시스템으로 하자'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SW인재 양성과 산업발전을 위해 누구에게나 SW개발자 도전 기회를 제공한다.
이 학장은 현재 교육은 SW·인공지능(AI) 인력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학장은 “양적으로 대학 전공 정원과 비전공자 SW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면서 “질적으로도 산업이 즉시 필요한 수준의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유로는 학교 내·외 여러 요인을 제시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시스템 기반 교육을 강조했다. 이 학장은 “시스템과 콘텐츠를 잘 갖추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사람에 의한 교육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문제를 학생 스스로 찾고 배우는 '동료학습'은 교육 질을 높인다”고 언급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대학에서 하기 어려운 '코드리뷰'를 오픈 시스템으로 구축, 대학과 커뮤니티에 개방한다. 기업이 어떤 개발자를 채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개발자를 운영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개한다.
홍봉희 부산대 교수는 '컴퓨터 비전공자 코딩교육 사례' 발표를 통해 “기존 기술로 풀지 못한 문제를 융합형 인재가 해결할 수 있다”면서 “비전공자 코딩이 디지털 시대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전공자 대상 코딩교육 교안 개발이 시급하다. SW중소기업에 적합한 개발자 양성도 요구된다.
부산=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