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통업 매출 전년比 18.5%↑...오프라인 매출 회복세

지난 3월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부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전 부문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잠재된 소비가 표출된 '보복소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유통업 매출 전년比 18.5%↑...오프라인 매출 회복세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21.7%)이 크게 증가하고 온라인 부문(15.2%)이 성장세를 유지해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5% 상승했다.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50.8%에서 52.1%로 늘었고 온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49.2%에서 47.9%로 감소했다.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 증가는 백화점 매출이 무려 77.6%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SSM 비중은 각각 2.5%p, 1.1%p, 1.4%p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백화점에서 아동/스포츠(109.8%), 해외유명브랜드(89.0%)를 비롯해 여성캐주얼(84.5%)정장(79.8%), 남성의류(78.2%) 등 패션 관련 상품군의 전반적인 매출 호조로 전 상품군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외출 자제로 감소세를 보여 온 의류(56.1%), 스포츠(36.9%), 잡화(36.9%) 등 비식품군 매출이 전월에 이어 호조를 보이며 전체 매출이 소폭으로 증가했다. 편의점은 생활용품(13.9%), 음식 등 가공식품(13.1%), 잡화(11.4%) 등 판매 호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규모점포(SSM)은 전년 보다 매출이 18.6% 감소했는데 이는 일상용품(-23.6%)생활잡화(-17.1%) 등 비식품군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전월에 이어 신선조리(-21.1%), 가공(-19.3%) 등 식품군의 매출도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 유통업 매출 전년比 18.5%↑...오프라인 매출 회복세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봄 세일을 계기로 그간 감소세를 보여 온 패션/의류(26.1%)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가전생활용품 렌탈, 음식배달, 쿠폰 판매 등 서비스/기타(73.5%)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패션/의류(26.1%), 화장품(10.6%) 등 외출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 경향 확산에 따라 식품(11.5%)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으로 구매채널이 이동한 아동/유아(-13.1%) 상품군 매출이 크게 줄고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장세를 보여 온 생활/가구(-0.3%) 상품군 매출은 전월에 이어 소폭 감소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