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120억 투자한 뷰티 MCN 디밀과 상품 개발·마케팅 본격 협력

현대홈쇼핑이 뷰티 전문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디퍼런트밀리언즈(이하 디밀)와의 상품 개발과 마케팅 협력에 본격 나선다. 디밀과 공동 개발한 뷰티 상품을 처음 선보이는가 하면, 디밀에 소속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확대한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0월 미디어커머스 분야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밀에 1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디밀은 유튜브 등에 콘텐츠를 올리는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동영상 제작·유통·마케팅을 돕는 크리에이터 기획사로, 현재 400여명 규모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바디버든프로젝트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
현대홈쇼핑 바디버든프로젝트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

현대홈쇼핑은 오는 29일 디밀과 처음으로 협업해 공동 개발한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 '바디버든 프로젝트(BBP)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를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콘셉트 설계부터 제조사 선정 등 제품의 개발과 판매는 당사가 맡았고, 디밀은 자체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바디버든 프로젝트(BBP)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는 제품 사용 후 씻지 않아도 되는 '노워시 타입'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이다. 우유 단백질 추출물, 아르간 오일 등 자연 유래 성분을 90% 이상 사용해 피부 자극은 적지만, 흡수가 빠른 게 특징이다. 제품은 기본 패키지(150㎖ 제품 4개, 50㎖ 제품 2개 구성), 더블 패키지(150㎖ 제품 8개, 50㎖ 제품 4개 구성) 두 종류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각각 7만9000원과 12만9000원이다.

'바디버든 프로젝트(BBP)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는 TV홈쇼핑과 현대H몰, 쇼핑라이브 등 현대홈쇼핑이 운영 중인 판매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오는 29일 밤 11시55분에 TV홈쇼핑 방송을 진행하며, 다음달 초에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디밀과의 콘텐츠 협력을 통해 뷰티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디어커머스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