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디자인 큐레이터 양성에 나섰다. 현대차는 2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1'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자에 심소미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은 현대차가 우수한 국내 디자인 큐레이터를 발굴해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워드 프로그램이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은 매년 시대상을 반영한 주제로 참가자들의 전시 기획안을 심사한다. 올해 주제는 '시간의 가치'다. 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축적된 시간이 남기는 의미와 진리를 여러 각도에서 반추하는 전시를 기획하는 것이 과제였다.
올 초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추천한 국내 큐레이터 후보군 중 심사를 통해 총 5팀이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했으며, 큐레이터 심소미 씨를 최종 선발했다. 심 씨는 건축공학과 예술학을 전공했으며 서울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연구자다. 기획안 '미래가 그립나요'라는 미래의 시간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디자인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망했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전시 기회와 함께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 아티스트, 건축가 등이 참여하는 프랑스 디자인 워크숍인 부아부셰 워크숍에 참여해 교류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수상자가 기획하는 전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