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우동기)는 언어청각치료학과 학생들이 최근 한국언어재활사협회와 학지사 와이즈박스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1 언어치료교재교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언어청각치료학과 4학년 박지원, 박송인, 3학년 김예빛 학생은 '데굴데굴 굴려보자 단위명사'를 주제로 한 교구를 출품해 학부생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았다. 단위명사 주사위, 수 주사위, 인물 주사위와 그림배경판, 그림모형으로 구성된 이 교구는 아동들이 쉽고 재미있게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석사과정 천시온 씨는 '룰루랄라 동네 한 바퀴'를 주제로 교구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림카드 107장과 자석 딱지 108개로 구성된 보드게임식 언어치료도구로서 게임을 통해 언어발달에 필요한 자극을 주기 위한 취지로 개발한 교구다. 카드 그림을 명료하게 표현했고, 게임 형식으로 제작해 전 연령대가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교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석사과정 이미진 씨는 '단서를 모아 나를 맞춰봐'를 주제로 한 교구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서를 눈으로 보고 어휘 추론을 유도하기 위한 교구로서 10개 주제별 질문카드와 어휘카드, OX판으로 구성했다. 이름 대기, 단어 정의하기 등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교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에는 언어재활사, 관련 학과 학생 등이 참여해 총 79건의 교구·교재를 출품했다. 주최 측은 수상작을 활용해 정식으로 교재 및 교구를 출판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학지사 본사에서 열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