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박진규 차관 주재로 '제1차 자유무역지역(FTZ)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관계부처(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 광역지방자치단체, 관리기관 등이 참여해 작년 11월 마련한 '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전략'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오는 2030년까지 자유무역지역을 '첨단 수출·투자유치 거점'과 '제조·물류 융복합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주력 산업 선정과 기업유치 지원을 위해 지역별로 '민·관 합동 FTZ 투자유치 지원단'을 구성해 핵심 주력산업을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업종 분석, 기업 의향 타진 등을 거쳐 타깃 기업을 발굴했다. 향후 핵심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주력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1320만㎡(약 400만평)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입주율이 높은 FTZ을 감안해 투자 기업을 위한 입주 부지를 확보하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관계 부처·관리기관이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타당성 검토(신청기관)·예비타당성 조사(기재부) 이후 지정 신청건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또 자유무역지역법령 개정을 통해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 정비와 FTZ 투자 환경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축산물 제조·가공업 입주 제한 완화'를 위한 자유무역지역법 개정안의 후속조치를 나서는 한편 지역첨단기업 및 유턴기업 유치를 위해 입주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입주기업 제조·수출역량 지원을 위해 혁신지원센터 등 인프라와 FTZ 통합 홈페이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진규 차관은 “자유무역지역이 대내외 무역 환경변화에 맞게 수출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때”라면서 “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전략이 지역경제와 국가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