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일의 전기·전력산업 특화 전시회 '2021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Power Industry Expo Korea 20121, 이하 EPEK 2021)'이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회는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주최하고, 엑스코(대표 서장은)와 한국전기신문사(대표 양우석)가 주관한다. 엑스코 동관 전시장(제2전시장) 개관식에 맞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동시 개최되는 EPEK 2021은 엑스코 동관 1층에서 위치한다.
EPEK 2021은 크게 전기·전력 제품 및 기술과 관련 기업을 홍보하는 '전시회'와 전기·전력 기술정보 공유와 품질 향상을 위한 '세미나', 그리고 전기·전력 수요-공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품평회 및 상담회'로 나눠 진행된다.
EPEK 2021에는 120개사가 315부스 부스 규모로 참가해 발전기자재, 송배전·변전기자재, 전기 플랜트 등 전기·전력 관련 혁신적인 제품 및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보국전기공업, 하나티이씨, 하나티이씨, 한국이엔씨, 아이티공간, 제이에스파워텍, 이디아이, 삼문이엔아이, 청파이엠티, 대림전설, 모던텍, 플랫폼베이스, 안국밸브 등이 주요 참가업체다.
◇전기·전력 선도업체 총출동
에너지전문기업 한국이엔씨는 지진이나 풍하중으로 인한 충격과 사고 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지진감지진단장치와 다방향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내진구조물과 통신기능, 전원차단 기능을 추가 적용한 태양광발전장치를 출품한다.
아이티공간은 현재 전기산업설비의 예상치 못한 다운타임을 미연에 방지하는 Iot-EOCR 스마트 모터보호계전기 전류예지보전 솔루션(UYeG-SE)을 소개, 중대사고 예방 및 고장예지보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수배전반 전문기업 제이에스파워텍은 불연성 결로 방지 도료와 도료가 도포된 배전반 등 각종 수배전반과 자동제어설비, 유량계측 장비, 항균 코팅제 등 자사의 주력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디아이는 간접활선의 다양한 부품, 공구, 설비 등을 출품하고, 간접활선 전선인장기, 쐐기형 클램프 개발, 활선어댑터 개발, 스프링 코터핀 등 시제품 및 양산제품 개발 사례와 기술력을 소개한다. 삼문이엔아이는 송변전 및 HVDC분야의 스마트 전력품질개선장치(MMC-STATCOM), 전력/배전/설비 원격감시제어분야, 배전분야 전력품질 보상장치, 디지털변전소(IED) 및 이동형 객체 영상검출장치 등을 출품한다.
전기자동차충전기 제작 전문업체 모던텍은 전력부-충전부 분리형으로 전력부에서 계약전력을 수전 받고, 수전 전력 내에서 충전부로 전력을 분배하는 1:N 분리형 충전기를 소개한다. 전기공사장비 제조 및 유통업체 대림전설는 부스터에 장착하는 헤드와 절단기, 활선장선기 및 장선기 그립 등 자사의 주력제품을 출품한다.
플랫폼베이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중립(Net-Zero) ICT 스마트키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ICT 스마트키 시스템은 크게 디지털 자물쇠, 스마트키와 관제 소프트웨어로 이뤄졌으며, 기존 수배전반과 분전반 등에 들어가는 자물쇠와 동일한 크기의 소형 자물쇠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기술경쟁력과 미래성장 가치를 확보한 경북도내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미광엔텍은 친환경, 고품질, 고기술의 LED 조명을 공급이며, 벡셀은 38년 전지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산업에서도 차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저속 전동차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형제파트너는 기계, 다인승 전동차, 시설관리차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특수목적 전동차 기술력 제조 및 공급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EPEK 2021에서는 한국전력 및 발전사, 협력기관이 참가해 전기·전력 공급 인프라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 배전운영처에서는 C&C Tool, 청우, 서광전기통신, 케스코물산, 프로토 하우스, 이패스, 한미전선, 제룡산업, 가온, 대림 등 배전 관련업체 10개 사와 특별관을 조성해서 참가한다. 또,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 한전KPS, 한전KDN,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 등이 참가해 그린에너지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한다. 특히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특별후원으로 참가한다.
이와 함께 국가철도공단, 대한전기학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건축전기기술사회, 전기철도기술사회, 전기공사공제조합, 엘비라이프,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한국전기산업연구원 등 전기·전력 관련 산·학·연·관 관련기관이 대거 참여해 그린뉴딜을 앞당길 정책과 지원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술 및 신제품 정보 공유부터 수요-공급생태계 네트워크 구축까지
EPEK 2021 전시기간 중에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 신제품발표회에서부터, 전기·전력산업 활성화와 수요-공급생태계 네트워크를 구축시켜줄 종합건설사전기담당자협의회 품평회, 발전 5개사 구매상담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산업현장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주관하는 'KEC(한국전기설비기준)관련 세미나'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개최되며, 한국전기설비기준과 관련 전기기술인 및 관련종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한전기학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제약 포럼을 28일에 진행한다.
또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는 국내 철도 운영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철도 운영기관별 전기기술관련 담당자간 기술협력교류회 및 간담회'를 29일 전시장 내 세미나장에서 진행한다. 이밖에도 EPEK 2021에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전기재해예방 기술 세미나'를 비롯해 전시회 참가기업 7개사가 참여하는 '참가업체 신제품신기술 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28일 오전 10시 '글로벌기업이 바라보는 전기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손장익 이사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10여건의 교육·세미나와 상담회, 설명회, 품평회, 협력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종합건설사전기구매담당자를 초청해 진행하는 건전협(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 품평회, 동서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발전사 구매상담회는 참가업체를 비롯한 수요-공급 업·단체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부대행사 중 하나다.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가 주관하는 품평회에는 한진중공업,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신영건설이 참가하며, 전기담당자 구매담당자가 전시기간 중에 품평회를 희망하는 참가업체 부스를 방문하여 제품 및 기술 품평회를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28일 전시장내 세미나장에서 진행하는 '발전5개사 구매상담회'는 전기신문, 엑스코가 주관하는 행사로,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 남동발전 발전 5개사 구매담당자와 참가업체 간 1:1 상담회 형태로 개최된다.
이밖에도 EPEK 2021에서는 '경북도지사 전기공사 기업인 간담회', '컨소시엄 재직자 직무향상교육', '전기공사기술자(중급) 양성교육', '전기안전관리 기술교육' 등 지원정책기관과 업·단체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시킬 간담회와, 전기·전력 산업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교육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EPEK 2021은 국내 최초로 전기생애 주기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로, 전기·전력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확인하는 동시에, 그린뉴딜 실현과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EPEK 2021 주요 행사 일정>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