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앱 '바비톡', 물적분할 결정…'글로벌 뷰티 플랫폼' 속도 낸다

미용의료 앱 '바비톡', 물적분할 결정…'글로벌 뷰티 플랫폼' 속도 낸다

미용의료 정보 앱 바비톡이 모회사 케어랩스로부터의 물적분할과 함께 글로벌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진행된 케어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케어랩스는 바비톡을 운영하는 케어랩스 뷰티케어 사업부와 데이팅앱 서비스 '당연시'를 운영 중인 소셜네트워크 사업부를 합쳐 100% 자회사 독립법인으로 단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분할 예정일은 5월 1일로, 바비톡의 지분은 케어랩스가 100% 보유하게 된다.

이번 물적분할은 바비톡의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 및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전개 등을 통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결정됐다. 바비톡은 신설법인을 통해 3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비톡은 지난 3월 기준 앱 사용자 수 23만8000여 명을 기록, 전체 성형정보 앱 중 점유율 61.8%를 차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비톡의 최근 5개년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26%, 51%로, 수익성에 기반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케어랩스 매출 증대 및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

물적분할 후 바비톡은 전반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태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각 진출 국가의 의료 시스템 및 미용 문화 등을 반영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 내 출시 가능하다. 또 성형 정보 위주였던 기존 바비톡 서비스에 뷰티 커머스 기능을 강화해 종합 뷰티 플랫폼으로서 유저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설법인 대표로는 현 바비톡 및 BNK랩 사업부 배인환 본부장이 선임됐다. 전사적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 과정에서 핵심 임원진이 신규 선임될 가능성도 높다.

배인환 바비톡 대표는 “바비톡의 사업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고, 원활한 해외 진출 및 신규 사업 전개를 위해 물적분할을 결정했다”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종합 뷰티 플랫폼으로 거듭나 더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비톡은 유저 중심의 '미용의료 정보 커뮤니티'로서 실제 시수술 경험자들이 작성하는 '성형톡'과 '부작용톡', 전문 의료진이 성형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답변해주는 '1분 닥터', 유저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선보인 '의사 찾기' 등 신뢰할 수 있는 성형 시수술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