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1조4081억원 사상 최대...지난해 동기 대비 584% 증가

LG화학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4081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1조4081억원 사상 최대...지난해 동기 대비 584% 증가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 4081억원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3.4%, 584.0% 증가한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갱신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 분기 1조원을 돌파했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9021억원, 최대 매출은 2020년 4분기 8조9049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가전, 의료용품, 건자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강세와 스프레드(마진)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 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와 시장 지위 강화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와 지속적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팜한농은 매출 210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에 따른 작물보호제 등 주요 제품 판매 지연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고부가 제품 신규 생산과 전기차 배터리 성장 등을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은 여수 제2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과 함께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제품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와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 전지와 원통형 전지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지속할 방침이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호실적 배경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 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극재, 탄소나노튜브(CNT) 등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재활용(Recycle), 바이오(Bio) 소재 등 미래 유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대한 적극 투자 및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1분기 실적 (단위: 억원)

[자료:LG화학]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1조4081억원 사상 최대...지난해 동기 대비 584% 증가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