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관리 업체인 에넬엑스코리아는 부산시 수요반응(DR)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한국전력거래소가 관리하는 국가 전력망 효율화를 위한 수요반응 자원으로 등록돼 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이번 DR 사업자 선정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산시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에넬엑스코리아는 부산시 36개 시설을 수요반응 참여 대상으로 등록했다. 최대전력 갱신이나 계통 위기상황 발생 시 전력거래소가 수요감축 요청을 보내면 해당 시설은 펌프, 급수시설, 발전기 등 설비에 사용되는 전력을 줄여 수요반응에 참여한다. 부산시는 연중 전기 사용절감을 위해 대기하고 실제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는 대가로 정산금을 받는다.
에넬엑스코리아는 수요반응 사업 외에도 지난해 말 '패스트 DR(Fast Demand Response)' 제도를 선보인 바 있다. 패스트 DR 제도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전력계통 주파수가 59.85Hz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즉시 부하를 감축한다. 이는 대규모 정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에넬엑스(Enel X)의 자회사다. 전력거래소 공식 전력수요관리사업자로 등록한 최초의 기업 중 한 곳이다. 에넬그룹 산하 첨단 에너지 기업인 에넬엑스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6GW 이상의 용량을 관리한다.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는 “부산시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수요반응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산시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해 전력망 지원,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경쟁력 확보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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