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 쓰레기 자동 로봇으로 치운다

충남도, 해양 쓰레기 자동 로봇으로 치운다

충청남도가 해양 쓰레기를 자동 로봇으로 수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29일 2021년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과제는 '자동 부유 해양 쓰레기 수거 장치를 통한 깨끗한 항·포구 조성' 사업이다.

항·포구에 떠다니며 바다를 오염시키고 미관을 해치는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 문제 해결이 목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로봇센터가 내년 5월까지 5개 항·포구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추진해 자동 로봇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한다.

항·포구 내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에 자동 로봇을 직접 활용하고, 추후 필요한 시군이 있으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 9월 공모 1차 선정 이후 올해 2월까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5개 시군 주민으로 구성한 스스로 해결단을 운영하면서 해양 쓰레기 종류와 크기, 밀집 지역 등을 파악했다. 현장 조사와 협의를 거쳐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 자동 로봇 설계안을 마련했다.

이필영 충남도 부지사는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 수거에 자동 로봇을 투입,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에 디지털화된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관리 체계 마련을 지속 추진하고, 더 깨끗한 항·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