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스마트제조 분야 국제표준 개발 협력 착수...워킹그룹 발족

한국과 독일이 스마트제조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BMWi)와 스마트제조 분야 협력 채널 구축에 합의하고 한-독 워킹그룹을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온라인 비대면으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워킹그룹은 3개 분과로 구성된다. △국제표준 개발 △가이아엑스(GAIA-X) △사이버 보안 분과에서 한-독 전문가들이 참여해 상호 협력한다.

국제표준 분과는 AAS 등 스마트제조, 제조데이터 관련 국제표준 개발과 함께 중소기업 대상 실증을 추진한다. 가이아엑스는 아마존, 구글 등 미국기업 주도 데이터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주도 프로젝트다. 가이아엑스 분과에서는 특정 국가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으로 규범을 협의한다. 사이버보안 분과는 스마트공장 관련 보안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워킹그룹에는 국내에서는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홍승호 한양대 교수가 참여한다. 독일에서는 울프강 클라센 PI4.0 그룹장, 안자 시몬LNI 4.0 최고기술책임자, 젠스 가이코 SCI4.0 대표가 참여한다. PI, LNI, SCI는 독일 인더스트리4.0 정책의 핵심 정책기구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양국 간 협력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이 향상되고 기업 간 협업모델 개발과 표준화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독, 스마트제조 분야 국제표준 개발 협력 착수...워킹그룹 발족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