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29일 발표했다. 5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는 83.7로 전월 대비 3.2p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이뤄졌다.
업황전망 SBHI는 올해 1월 65.0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4월에는 80.5를 기록했고, 5월 전망도 80대를 이어갔다. 중기중앙회는 5월 전망 반등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코로나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계절조정을 감안하면 4월 대비 전망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5월 계절조정 지수는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아래는 경기 악화를 위는 경기 호전을 의미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5월에는 60.0까지 하락한 바 있다.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88.8, 비제조업은 81.0으로 전월 대비 0.6p, 4.5p가 각각 상승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84.2, 80.4로 각각 4.3p, 4.6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금속가공제품'(84.2→95.1),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76.2→84.4), '의료,정밀,광학기기및시계'(88.4→96.0)를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상승했다.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78.8→65.4), '자동차및트레일러'(104.5→92.5)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77.4→86.3),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1.5→88.4)을 중심으로 8개 업종이 상승, 2개 업종이 하락했다.
수출 전망은 소폭 악화됐다. 92.6에서 86.1로 하락했다. 나머지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사정 항목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대비 1.1%p 상승, 전년 동월대비 1.1%p 상승했다.
< 업황전망 SBHI >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