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페이스북-인스타그램서 K-쇼핑 알려요"

'페이스북 숍스' SNS 상품 전시 도와
씨스터앤·구스켓 등 해외 매출 기여

카페24가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연동한 '페이스북 숍스'로 쇼핑몰 사업자들의 글로벌 영토확장을 돕고 있다.

페이스북 숍스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상품 전시공간을 만들게 한 서비스다. 클릭 몇 번이면 이 공간이 구축되고, 쇼핑몰에 올린 제품의 사진·정보가 로딩 없이 자동 게재된다. 회원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쇼핑몰 사업자들은 전 세계 31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상품 콘텐츠를 선보이고, 온라인 쇼핑몰로의 접속과 주문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천정욱 씨스터앤 대표
천정욱 씨스터앤 대표

뷰티 브랜드 '씨스터앤'은 약 200억원의 지난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뷰티 본고장 프랑스부터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에서 주문이 밀려 들어온다.

천정욱 씨스터앤 대표는 지난 2012년 홀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10년 남짓 기간에 지금의 씨스터앤을 키워냈다. 글로벌 사업 확장과 비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강화도 씨스터앤의 마케팅 주요 전략이다. '초보자도 쉽게 전문가처럼 메이크업이 된다'는 메시지 전파에 팔을 걷었다.

천 대표는 “페이스북이 진출한 수 많은 국가의 잠재고객들에게 제품과 메시지를 선보이는 효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이라 구스캣 대표
박이라 구스캣 대표

육아용품 브랜드 '구스켓'도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국내를 훌쩍 넘어선지 오래다. 아이 엄마인 박이라 대표는 해외에서까지 인지도를 얻었다. 미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의 '육아 고객'에게 인플루언서로 여겨진다.

구스켓의 최대 경쟁력은 실제 육아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육아 불편을 해결하는 모습의 다양한 사진과 정보, 제품을 SNS에 올리고, 진열 위치를 수시로 재구성했다. 이러한 노력이 고객들에게 공감을 얻어 글로벌 사업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박 대표는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운영이 편해진 SNS는 고객 소통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민 르마스크 대표
박경민 르마스크 대표

가방으로 시작해 최근 주얼리와 모자 등으로 아이템을 확장한 '르마스크'도 SNS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르마스크의 인스타그램 상점은 페이스북 숍스의 '콜렉션 기능'을 이용했다.

박경민 르마스크 대표는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수요와 패션 트렌드를 예측, 제품 스타일을 구상하는 견고함을 주목 받아왔다. 일본과 홍콩 등에서 누적 판매량 2만개 이상의 '콜미 숄더 앤 크로스백(콜미백)'을 비롯해 여러개의 글로벌 히트작을 냈다.

그는 “제품 특성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할 수 있도록 SNS 콘텐츠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