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과학기술 연구자가 지역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을 수행할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5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전문성과 지자체 및 지역 주민과의 소통·참여체계를 연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해결 성과를 창출하는 게 목적이다.
양 부처는 지난해 6월부터 문제해결이 시급한 지역 현장문제를 지자체로부터 발굴하고, 이 중 과학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를 선별한 후 이를 해결할 연구자를 공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역 공동체의 활력 침체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주민과 지자체 공무원, 연구자 등이 4개월간 소통하며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했고 양 부처가 공동으로 이를 평가해 올해 수행과제 10개를 선정했다.
△항구 주변의 해양쓰레기 수거 무인로봇(충남) △해외유입 선박 대상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부산) △지하수 관정 오염원 추적 및 차단기술(제주) 등과 같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과제 전 과정에 지역 주민과 연구자가 참여하고, 개발된 제품이나 기술은 지자체가 적용·확산함으로써 문제해결 성과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양 부처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29일 수행과제에 선정된 지자체 및 연구자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양 부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통·협력체계 구축, 규제·제도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연구자가 국민생활과 지역사회에 적극 다가가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역 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소통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제해결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년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과제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