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100년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효성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 지배구조 개선을 담당한 투명경영위원회를 ESG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ESG경영위원회는 △특수관계인 간 거래 심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경영사항 의결 △ESG관련 정책 수립 △ESG 정책에 따른 리스크 전략 수립 △환경·안전·기후변화 대응 관련 투자 및 활동 계획 심의 등을 맡는다. 환경보호와 사회적 안전망 등 고객과 사회, 주주 요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ESG경영위원회는 김규영 대표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대비 사외이사를 1명 더 늘렸다. 투명경영위원회 위원장인 정상명 사외이사(전 검찰총장)가 위원장을 맡는다.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도 올해 상반기 중 대표이사 직속 ESG경영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 체제에서 지배구조와 ESG 경영을 가속하고 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효성 총수를 기존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했다. 그룹 실질 지배권이 조 회장에게 있다고 본 것이다. 이보다 앞서 조 회장은 2018년 투명경영 강화와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지주사와 4개 사업회사로 분할했고, 작년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또 2018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사외이사로 대체했다.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까지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사외이사 독립성을 강화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ESG 경영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함해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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