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7일까지 아파트 소재지역 한전 사업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은 고압 아파트 자체변압기(수전변압기) 노후와 용량부족으로 인한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원 대상은 변압기 설치 후 15년 이상 경과되고, 세대당 계약전력 5㎾이하, 5억7000만원 이하인 아파트 중 노후도·고장빈도·세대당용량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선정된 아파트가 대상이다.
교체 시 변압기·저압차단기 자재가격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총 200개 아파트 단지에 4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파트 구내에 설치된 변압기 등의 수전설비는 아파트에서 소유해 관리한다. 하지만 한전은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2005년부터 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5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정전 원인 중 변압기 고장원인이 전체 270건 중 25건(9%)이다. 정전 복구 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전은 밝혔다.
한전은 노후변압기의 조기 교체를 통해 장시간 정전을 최소화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 아파트 고장 예방을 위해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한 수전설비 점검을 시행하고 있고, 아파트 정전 발생 시 한전 직원이 현장에 출동하여 설비복구도 지원한다.
<표>아파트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사업 주요 내용
자료: 한국전력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