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게이저(대표 이흥열)는 2014년 5월 창업해 7년차에 접어든 뇌과학 기반 스타트업이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영상 분석을 통해 특정 뇌 질환뿐만 아니라 성장 노화 상태를 비롯한 능력과 적성 등 종합 정보를 통해 진단 및 예측이 가능한 뇌정보를 제공한다.
뉴로게이저는 자문위원으로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뒀다. 존스홉킨스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이대열 교수, UCL과 옥스포드 겸임을 맡고 있는 팀베런스 교수, 예일대학교 MRI 센터장을 맡고 있는 토드 콘스타블 교수 등이다. 특히 이대열 교수는 이흥열 대표와 친형제로 뉴로게이저 최고과학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이흥열 대표와 뇌과학 및 정보기술(IT)의 이해를 통해 2010년대 초부터 창업 시기와 환경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했다.
이흥열 대표는 사업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6년을 쏟아부었다. 뉴로게이저의 플랫폼은 세 가지다.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 과학자들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인적 플랫폼, 뇌과학 연구지원을 위한 △연구 플랫폼, 사업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이다. 그는 회사 연구 지원을 위해 이대열 교수의 도움을 얻어 세계적 과학자들과 직접 마주했다. 미국법인의 설립을 위해서는 미국 서부부터 동부까지 가로질렀다. 그는 “회사가 심각한 재정난으로 존립 위기에 빠졌을 때도 회사가 진행하는 연구 지원에 대해서는 단 한 순간도 망설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대열 교수(뉴로게이저 CSO)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 석학들의 연구참여와 지원은 회사 연구팀이 인간의 뇌 분석을 통해 예측과 진단 가능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뉴로게이저는 지난해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선정에 이어 시리즈A 투자유치(40억원) 등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첫번째 연구 성과인 국내 아동·청소년에 대한 뇌정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동·청소년 뇌정보 서비스는 뇌 발달 상황을 살펴보고 이 아이가 수학, 언어, 체육 중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 진단한다. 또래보다 뒤처진 부분이 있다면 별도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수집된 데이터 연구를 통해 신경과학협회(SfN)에 포스터를 발표했고, 논문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또한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잇다.
뉴로게이저는 향후 뇌 분야 전문 기업으로서 뇌의 모든 정보를 분석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뇌 의료 및 비의료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흥열 뉴로게이저 대표는 “과학의 발전을 기업의 성장으로 이끄는 기업, 그 성장의 결과를 더 많은 대중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과학자가 아니라 사업가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올 하반기에 아동·청소년에 대한 뇌정보 서비스 등 뉴로게이저의 뇌과학 연구 성과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부천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