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개발원, 공통업무 통합시스템 설계 사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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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공공기관 정보화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 예산·회계시스템 등 공통업무 통합시스템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 안에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이르면 내년에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SP 사업을 공고하고 사업자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지방공공기관은 해마다 증가하지만 내·외부 업무용 표준 시스템이 없어 기관별 정보화 수준에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 취합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방공기업 407개 가운데 약 절반(224개)은 '지방공기업 예산회계시스템'(LOBAS)을 사용한다. 나머지 공기업은 그룹웨어, 인사·복무 등 업무에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SW)나 패키지 제품을 도입하는 등 각기 다른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개발원은 지방공공기관 공통업무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편차를 줄이고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사업자를 선정해 지방공공기관 정보화 환경과 현황을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방공공기관의 공통업무 시스템 대상과 범위 등을 수립한다. 오픈소스 확대 등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용 가능 기술 등을 파악한다. 지방공공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유형별 예산회계 표준데이터 체계도 마련한다. 그동안 지방공공기관은 예산·회계·결산 등 표준데이터 체계가 없어 정부 등에서 요구하는 재정통계 자료를 제출할 때마다 담당자가 수기로 정리했다. 재정 관련 자료 연계를 위한 표준 데이터 체계가 필요하다.

개발원은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의 지방공공기관 재정통계 데이터 요구 사항을 분석해 표준화가 필요한 데이터를 정립한다. 지방공공기관의 재정업무 관련 통계자료 작성·취합 등 관리업무 전산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개발원은 “지방공공기관 업무시스템 관련 중장기적 정보화 추진 방향을 검토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공통업무 통합시스템의 구축 대상·범위·정의 등을 명확히 하는 등 업무 시스템의 확장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