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로 부각되면서 기업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하는 기술이 주목받는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500여개, 해외 2000여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 연결하는 쿠콘(대표 김종현)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업은 내부 업무 처리뿐만 아니라 비대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같은 대고객 서비스를 구현할 때도 각종 데이터가 필요하다. 기업이 직접 외부기관의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데,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기업이 바로 쿠콘이다. 쿠콘은 비즈니스에 핵심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15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 수집, 연결 기술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산업을 이끌고 있다.
쿠콘은 금융·공공·의료·물류·유통·통신 등 국내외 2500개 이상 기관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연결해 고객이 이용하기 쉬운 API 형태로 제공한다. 국내 최대 데이터 API 플랫폼 '쿠콘닷넷'에서 200여 종의 쿠콘 API를 제공한다.
쿠콘 API는 기업 업무뿐만 아니라 생활 속 다양한 서비스에도 활용된다. 네이버페이의 개인자산통합 조회 서비스 '내 자산', 카카오페이의 실물카드나 통장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한 'ATM 출금', 토스의 맞춤형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 '내게 맞는 대출 찾기', 국내 최초 인슈어테크 앱 서비스 '보맵' 등 핀테크 서비스에 쿠콘 API가 탑재됐다. 간편결제 서비스, 비대면 인증 등의 여타 혁신 서비스에도 쿠콘 API가 활용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금융기관', '데이터 보유기관', '마이데이터 사업자', '마이데이터 사업 미인가 기관' 등 마이데이터 관련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이데이터 플랫폼 상품을 선보였다. 관련 기업과 기관의 상품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쿠콘 AP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쿠콘은 국내 유일하게 해외 기업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시아·미주·유럽·중동 등 해외 40여 개 국가의 은행·카드사·보험사·증권사·통신사 등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 연결한다. 현재 일본·중국·캄보디아 등의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 미주, 유럽 등으로 해외 시장 넓혀갈 계획이다.
김종현 대표는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구글에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보는 쿠콘에서'라는 모토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 하겠다”며 “전 세계 모든 비즈니스에 쿠콘 API를 탑재하는 'COOCON Inside'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 플랫폼 기업의 입지를 다지는 쿠콘은 지난 28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쿠콘은 상장 이후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가속화 되는 데이터 경제 시대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쿠콘은 B2B 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웹케시그룹에 속해 있으며, 관계 회사로는 웹케시, 비즈플레이 등이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