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디자인 가전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중견·중소업계도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대기업보다 맞춤형 가전을 생산하는데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다양한 색상의 가전을 출시해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주요 가전의 색상을 다채롭게 제작하고 있다. 무채색 중심 가전을 탈피해 최대한 다양한 색상의 가전을 출시한다.
위니아딤채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위니아 퓨어플렉스에 프렌치네이비, 몰디브블루, 몰타 그린, 캐리비안 코랄 등 4가지 색상을 추가, 출시했다. 위니아딤채는 올해 해외유명 휴양지 8곳에서 영감을 얻은 파격적 색상을 신제품 에어컨에도 도입했다. 프렌치네이비, 트레비 그린, 몰디브 블루, 몰타 그린, 타히티 레드, 코나 브라운, 노르딕 그린, 캐리비안 코랄 등 8가지 색상을 갖췄다.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신제품 냉장고에서도 소비자가 취향에 맞춰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위니아 프렌치 냉장고는 프리미엄 사틴 글라스와 유광 글라스 등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가전에 소비자 취향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을 도입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자사 에어컨이 소비자의 다양한 공간 어디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두 가지 색상을 배합하는 신제품을 내놨다. 지금까지 캐리어에어컨은 화이트, 실버처럼 보편적인 색상을 위주로 제작됐다. 올해 신제품은 화이트, 우드·그린, 미스트실버, 올리브·핑크 등 투톤 컬러를 입혀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가전과 가정 내 인테리어와 조화로움을 극대화했다.
캐리어냉장은 화이트, 민트, 콤비(화이트·민트), 핑크 색상을 입힌 클라윈드 피트인 파스텔 냉장고를 출시했다.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무채색 중심 냉장고 색에서 탈피해 화사한 색상을 입힌 첫 시도다.
밥솥도 화려하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 쿠첸은 화이트, 실버 등 단조로웠던 색상에서 탈피하고 핑크, 아이보리, 그린 등 화사한 색상을 입힌 '스타일링 밥솥'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 등 주요 가전업체에서 주도하는 디자인 가전 트렌드에 영향을 받아 중소, 중견 업계에서도 가전에 다채로운 색상을 입히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