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위드물류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열린다

지난해 열린 2020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행사장 전경.
지난해 열린 2020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행사장 전경.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일상이 된 배달·배송을 산업·기술 관점에서 분석하고 생활물류 기업의 미래상을 조망하는 행사가 열린다.

라이프플랫폼조직위원회(위원장 강성주·양승욱)와 전자신문사, 비욘드엑스는 '2021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를 '생활물류와 온디맨드서비스' 주제로 오는 6월 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다.

'생활물류'는 코로나19를 거치며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비대면 온라인마켓의 고성장은 오프라인 물류 저변 확대로 이어졌다. 온라인 소비와 오프라인 배송을 사이클로 생활물류는 쉴 틈도 없이 돌아간다.

제품과 서비스 종류, 배달 장소 및 시간을 불문하는 '온디맨드서비스'는 생활물류의 총아다. 온디맨드서비스 최적화를 위해 새로운 물류창고 '풀필먼트 센터'가 등장했다. 도심형 창고로 불리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는 빠른 배송을 넘어 개별 고객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LPC)'는 온디맨드서비스 기반의 생활물류 기업 현황과 혁신 활동을 진단한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브랜드로 하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고,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육박한다.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의 후속 상장이 점쳐지고 있다. '배민'으로 잘 알려진 우아한형제들은 무인배달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는 온라인 입점 소상공인과 결속을 다지며 검색 플랫폼에 이은 생활물류 플랫폼 강자로 떠올랐다.

기업은 더 빠르고 독특한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LPC가 주목하는 핵심 트렌드다.

생활물류를 키워드로 일상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기업 활동을 분석하고, 이커머스와 온디맨드서비스를 잇는 생활물류기업이 현재 직면한 도전과 변화상도 살핀다.

2021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포스터.
2021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포스터.

LPC 조직위는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현 중국 칭화대 교수)과 양승욱 전자신문사 사장을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강 위원장은 우편물류에 전기차 도입을 비롯한 우정 모빌리티 추진 경험, 양 위원장은 전자신문사 보유 물류 정보통신(IT) 융합 콘텐츠를 각각 콘퍼런스에 접목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은 '모빌리티가 바꾸는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기조 발제한다. 고 본부장은 서비스형모빌리티(MaaS)가 로봇 기술과 만나 서비스형수송(TaaS)으로 구현되는 현주소를 살피고, 현대차·카카오·SK 등 국내외 MaaS 기업의 라이프 플랫폼 전략을 분석한다.

12개 생활물류 IT와 MaaS 선도기업들이 4개 세션에서 온디맨드서비스 및 생활물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1세션은 라이프 스타일 변화(네이버,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2세션은 마이크로 풀필먼트 전략(쿠팡, GS, 밸류링크유), 3세션은 마이크로 딜리버리&모빌리티 전략(현대차, CJ대한통운, 뉴빌리티), 4세션은 ESG경영과 사회적 물류기업 역할(리코, 롯데, 디라이트 법무법인)이다.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온디맨드 시대, 라이프 플랫폼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참여 기업별 플랫폼 전략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강 위원장은 “잠들기 전에 주문한 책이 새벽에 도착하고 점심 때 주문한 신선식품이 퇴근 시간에 맞춰 집에 배달되는 시대”라면서 “이번 LPC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류의 의식주 '먹고사니즘'을 생활물류 관점에서 진단하고 분석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