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 탐방]롯데카드, 로카시리즈 통한 공격행보

[비상장주 탐방]롯데카드, 로카시리즈 통한 공격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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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기회

롯데카드는 국내 8개 전업 카드사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신상품 'LOCA(로카)' 시리즈는 출시 6개월 만에 발급매수 50만장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롯데카드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르게 고객 유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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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는 업계 첫 '세트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객 월평균 혜택을 49.8%가량 높였으며, 월평균 인당 이용액도 35.0% 이상이 늘었다.

상품 흥행으로 우량회원 확보와 함께 실적도 상승세다. 로카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해 롯데카드 당기순이익은 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년 대비 0.57%포인트(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P 각각 하락하면서 지표도 개선됐다. 포인트로 금융이자를 납부할 수 있는 'LOCA MONEY(로카 머니)'를 올해 출시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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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과 시너지도 강점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롯데그룹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롤라카드'를 선보였다. 롯데그룹 유통망은 고객 식생활, 유통, 관광, 전자상거래, 교통, 통신 등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는 데 최적 조건이다. 롯데카드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중심 마케팅과 상품 출시하면서 국내 유일 유통계 카드사로서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MBK 파트너스 인수 이후 외부 전문 경영인을 적극 영입하는 등 조직 재편으로 기업가치 제고, 성과 책임 경영 등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디지털본부 임원진을 모두 외부 디지털 전문가로 영입하는 등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신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올해 초 시설대여업(리스업) 등록을 마무리했다. 기존 할부금융, 대출상품 외에 상반기 내 리스상품을 추가해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고객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예비허가 신청도 마쳤다.

△약점·위협

점차 장기화하는 업황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신용카드업은 전형적인 내수 기반 산업으로 국내 민간 소비와 전반적인 경제 상황 변화 등 경기변동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은 국내외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기침체는 민간소비에 큰 영향을 받는 카드업계 전반은 물론 롯데카드에도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당국의 규제로 현금서비스 시장이 감소하고 있으며,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

상위권 카드사 대비 낮은 시장 점유율도 약점이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개인·법인 신용판매와 금융실적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10.31%다. 다만 상위권 카드사들의 점유율이 점차 늘고 있고, 이들과 격차도 상당한 수준이다.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롯데카드의 경우 최대 주주가 현재 사모펀드인 만큼 향후 재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리은행 등이 향후 롯데카드 인수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카카오페이에 이어 NHN페이코, 토스 등 빅테크 기업의 후불결제 시장 진입 등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현재 네이버페이가 30만원 한도 후불결제를 위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도 최근 금융당국에 후불결제 방식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샌드박스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 소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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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호기자 yuno@etnews.com